전체 글 (78) 썸네일형 리스트형 [쓰기]줍줍 땅만 보고 걷지말고 앞을 보고 걸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이번주에 땅보고 걷다가 천원짜리를 두번이나 주웠다.만원짜리도 아니고 천원짜리였다. 전혀 다른 위치에서 다른시간에 있었다.그리고 오늘 천원짜리....로또 하나를 주웠다. 이것은 무슨 우연일까이미 꽝이라서 누가 버렸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날짜가 이번주 토요일이다.심지어 수동이다. 누군가에게 매우 의미가 있을 숫자로 된 로또. 비닐에 곱게 포장되어 있다.쨉쨉훅인 것인가. 천원을 두번 줍고 마지막에 천원짜리 로또..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가 없다.신기한 우연... 신기한 시간이다. 신기하다. 알수없는 인생.당첨되면 기부할게요. [쓰기]욱 욱하고 올라와 버렸다. 눈물도 찔끔 나온거 같다. 금새 닦아버려서 몰랐을 것이다.화를 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짧은 시간 울분만 토해냈고, 또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밝음이 나의 디폴트인데 그런줄 알고 긴 시간 지내왔다.너무 하찮은 일에 무너져서 돌아보면 후회뿐이다. 에너지가 없다. 긴 하루가 될 예정이다.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 오늘의 시작을 앞 둔 시점에서 누가봐도 좋지 않은 이런 생각을 하루종일 품고 가고 싶지 않다. 여기에 적어만 두고 잊어야지.잊자 잊자 생가하면 더 생각만 날 뿐이니, 다른 생각을 하자. 뭐가 좋겠나.지금은 생각이 안나지만 오전 9시 경에는 생각이 날 것이라 믿는다.기대고 싶다. 기댈 수 있는 사람에게. [쓰기]삼겹살에 소주 삼겹살을 먹었다. 대패삼겹살이다. 세상에 너무 맛있다.한없이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그냥 먹고 소금에 찍어먹고쌈장에 찍어먹고 쌈을 싸서 먹고 겉절이랑 같이 먹고10점을 그렇게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끝. 더이상 안넘어간다.이것도 나이탓인가. 2~3인분 그냥 먹었는데 이제 2인분을 억지로 겨우 먹는다.왜 이렇게 변하는 것들이 많나. 그대로 좀 있어주면 좋을텐데.원래 변하는데 둔해서 못느끼다가 민감해 진것은 아니겠지갱년기라서 그런거 아니겠지삼겹살 먹다가 별 생각이 다든다. 생각이 많아진다. 써보니 비슷비슷하다.삼겹살에는 소주가 빠질 수가 없지 또. 한점에 한잔씩 들어간다.삼겹살은 더이상 안넘어가지만 소주는 다르다. 잘 넘어간다. 술술 잘도 넘어간다.이때부터는 별 생각이 안든다. 삼겹살은 2인분도 못먹었는.. [쓰기]냉면 둘리 육전이 올라간 시원한 냉면을 먹었다. 육전도 따로 시켜서 같이 먹었다. 맛있었다.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했다. 냉면도 냉면이지만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육전도 너무 맛있었다.따로 시킨 육전도 그랬다. 너무 맛있어서 몰랐을까. 사실 저 육전과 따로 시킨 육전은 다르다.냉면위 에 올라가 있는 육전은 돼지고기 따로 시킨 육전은 소고기란다. 놀라웠다. 하찮긴 하나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었을까. 당연히 둘다 소고기라고 생각했다.냉면이 한그릇에 15,000원인데 돼지고기였니.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크게 의미는 없었니. 그냥 고기면 되는거였니.아. 그럼 차라리 계속 소고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차이도 못느끼는데 이왕이면 소고기가 낫지.어차피 냉면 계속 먹을거니까. 오랜만에 둘리를 보았고 만났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쓰기]퍼즐놀이 호우주의보 주말이 길게 느껴진다. 한달에 한 두번은 그렇다. 주말만 기다리던 때도 있었는데.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루하루를 시끌벅적하게 보내다가 조용한 주말이 되면공허함이 시작된다. 공허함이 불쑥 찾아온다. 한시간에 일분씩. 그것을 느끼는 것은분명히 일분인데. 나머지 59분을 지워버린다. 그래서 지나고 보면 공허함만 남는 듯하다.애써 모른척해본다. 나는 할게 많다. 퍼즐도 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한다. 나보다 잘한다.하나를 맞추고 또 하나는 찾는다. 역시 무엇이든 해야 한다. 금새 집중하고 한시간 넘게 하게 됐다.공허한 1분이 없이 했다. 의미를 부여하니 참 좋은 놀이다.마음이 힘들때는 힘든마음 달래주려하지말고 그런대로 냅두고 다른거 해야겠다. 비가 많이 내려서 흙탕물이 도로까지 덮을기세로 강 줄기를 따라.. [쓰기]다 핑계 다 핑계 아니냐고.커피를 줄이거나 마시지 않는 게 잠을 깊게 자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 노력은 가상하다만은 다 핑계 아니냐고마음의 문제를 카페인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고.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해야되지 않겠니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니사소한 핑계를 찾는다. 하나 더 찾는다.또 하나 더 찾는다. 계속 계속 찾아본다.핑계 찾는 건 쉽잖아. 비가 낭만이 있나출근길의 하늘이 흐렸다. 오늘 스마트폰의 첫 울림이 호우주의보였다.비가 낭만이 있었나. 우수에 젖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나.나의 기억에 그런게 있었지. 있었던것 같다.시간이 지나고 보니 비는 그냥 비고불편하고 심지어 무섭다.마음이 무뎌 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일상이 무덤덤해지고생각은 새롭지 않다.어제의 일이.. [쓰기]내 마음대로안되는데 왜 내 마음이라고 하니 한적한 시골길에 가로등이 있다. 시골인지 아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련한 풍경이 시골같다.하루하루 며칠 몇달 몇년을 깜박이고 있었을 신호등을 보았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길이 었고 나의 신호가 빨간색이었을 때반대쪽에 있던 신호등이었다.작은 점처럼 보이는 이 신호등이 왜 초록색처럼 보였을까 저 신호때문에 내 차가 멈춰 있었다고 생각해서 그랬을까배경이 너무 푸르러서 그랬을까 저 사진을 찍을때는 이유를 알았을까 마음을 모든 것을 지배하나보다. 보고 싶은대로 보게 만드나 보다.신호등의 색이 빨간 색이든 초록 색이든 내가 보고 싶은대로 보이나 보다. 울창한 푸른 숲에 빨간색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을까.푸른 신호등이어야 하는데. 왜 빨간 신호등이니.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니. 슬픈일에 끝이 있을까 슬.. [쓰기]어떤게 더 아플까 어떤게 더 아플까거기 있어야 할 발 받침대가 없었다. 나는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밟으려 했다. 받침대가 없으니 몸의 균형을 잃었다. 그리고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었는데손바닥이 찢어졋다. 살이 들릴정도의 상처가 났다. 대낮 도로가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끄러워서아픔도 느끼지 못했다. 흐르는 느낌이 들고나서야 그게 피였고 상처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병원을 갔다. 응급처치를 하니 그제서야 아픔을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의 설명이 부족했던지 재차 어디서 그랬는지를 물어시더니혹시 모르니 파상풍 주사를 맞자고 하셔서 그러자고 했다. 약 처방을 받았지만 약국을 들르지는 않았다. 요즘 공허한 마음에 깊이 잠을 자지를 못하고 있다. 공허한 마음이 어떤 건지 사실 잘모르겠다. 편안한 마음은 확실히 아니..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