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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기분에상관없이 기분에 상관없이 하는 것들. 통트기 전에 일어나기.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시고 책을 읽는다. 평소 알아두었던 마음을 움직이는 몇몇 문장을 필사하고 이렇게 끄적거리기도 하고 땀이 쫙 나도록 운동을 한다. 기분에 상관없이 출근전에 하는 것들이다. 일주일에 한 두번 하지 않을때도 있다. 이것들은 어떤 생각이 들어서 하는 게 아니다. 처음에는 그랬다. 할까말까를 하루에도 몇번 씩 고민했다. 몇년하다 보니 그냥 저절로 몸이 알아서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하기 싫다는 생각은 가끔 한다. 기분에 상관없이 계속 하는 것이 성공이 한 비결이다. 끊임없이 어제보다 더 나아지려고 애쓴다.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 불안하다. 그래서 계속 하는게 의미가 있냐라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냥 하루하루 하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
[쓰기]안하는것을 안하는것 안하는 것을 안해야 한다.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어렵다. 어렵다기 보다 귀찮을 수 있다. 동기를 찾아야 한다. 고민도 해야 한다. 할까말까 망설이는 시간도 길다. 아무튼 하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안하는 것은 다르다. 안하는 것은 그냥 안하면 되는 것이다. 안하는게 왜 어렵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너무 쉽다. 안하면 좋은 것들이 많다. 사람마다 다르다. 술을 마시는 것. 담배를 피는 것. 도박. 짧은영상을 시도때도 없이 보고 있는 것. 살뺀다면서 달달한 것을 계속 먹는 것. 목표에 따라 다르다. 내가 시간을 의미없이 보낸다고 생각이 들고 안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없이 하는 모든 것이다. 숏폼 영상이 그렇고 주식, 코인을 시도때도 ..
[쓰기]집중 부지런한 사람이 많다. 이른 새벽에 잠이 깨면 이제 다시 쉽게 잠들지를 못한다. 대충 챙겨입고 동네 산책을 해봤다. 6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러닝하는 사람 기구로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 가볍게 걷는 사람 체조를 하는 사람 등등등... 많다.. 이 사람들은 어디서 나왔을까 줄을 지어 달리기를 하고있다. 이사람들은 왜이리도 열심히 사는 걸까 오늘 이 사람들이 내일도 이사람들은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쓰며 살고 있다고 나만의 기준에 대입시켜 생각한다. 사실은 어떤 힘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힘듦을 잊기위해서 극복하기 위해서 애써 외면하기 위해서 저러고들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웃긴 일이다.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다고 남들도 다 그렇게 보는게 인간이다. 몸으로 떼운다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다..
[쓰기]혼자회복하는사람 일기를 쓴다. 책을 읽고 운동을 한다. 일찍어나서 산책을 하며 조용히 생각에 잠긴다.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쉴새없이 몰아 부친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으며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한다. 혼자회복하는 사람이 된다. 어떤 상처도 받지 않고 감정의 변화가 없는 그런 사람이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해주길 들어주길 바라지 않는다. 생산적이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가끔은 넷플릭스를 보거나 유튜브를 봐도 되고 도파민 중독되는 쇼츠를 좀비처럼 봐도 된다. 몸에 좋지 않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혼자 술도 마시고 커피를 마셔도 된다. 좋지 않은 방법을 회복하는 것은 결국에는 회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너무 힘들때는 그렇게 라도 한다.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을 다스리고 감정에..
[쓰기]연애소설 언제 시작됐는지 기억을 더듬어본다. 찰랑이는 머릿결에 붙어있던 작은 실조각을 무심하게 떼어줬는데 그때 였을까.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문득 날 보고 웃는 모습을 봤을 때일까. 어느 순간 잡고 있던 손에 더 힘을 주게 되었을때였을까. 좋은 사람이라고 말을 할 수록 좋은 사람이 되지 않는다. 좋은 시작이 아니니까 그렇다. 근데 이미 그런것들이 상관이 없어져 버렸다. 언제나 그렇듯이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던 그 마음이 이제 내 마음이 되어버렸다. 마음이 뇌를 몸을 지배했다. 반대로 하면 할 수록 더 그렇게 된다. 그렇게 마음이 커질 수록 헤어짐이 떠오른다. 두렵고 무섭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겠지. 항상 그랬으니까. 생각이 많아지면 글을 써야 한다. 정리하고 잊어버리..
[쓰기]핫도그를먹는것 핫도그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포장마차가 많았었다 떡볶이 어묵 튀김을 팔았다 앞에 서서 먹었다 학교갔다오는 길에 학원가면서 삼백원에 튀김을 하나 먹을수 있었다 거의 매일 들렀다 조금이라도 더 큰 튀김 찾느라 뒤적뒤적하다가 아주머니한테 한소리 들었던 기억도 난다 핫도그는 칠백이었다. 오백원이었던가. 며칠 돈을 아껴야 먹을 수 있었다. 튀김도 충분히 맛있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참을 인내가 없었다.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 그 무렵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핫도를 좋아했다. 그제야 며칠을 참을 수 있게 되었고 핫도그를 처음 먹었던 거 같다. 케첩을 가득 발라서 한입. 지금과는 달랐다. 작은 소시지에 빵이 엄청 두꺼웠는데 그런데도 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때부터는 핫도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시간이. 세월이 흘렀다. ..
[쓰기]매미소리 갑자기 감성적인거에요매미소리가 들려서요어떤 삶을 살아야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말을 한 사람은 평소하던 여러 말들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특별하지도 않았을텐데. 저런말을 할 수 있다니 세삼 부럽기도 하다. 매미소리가 감성적이다. 나도 저런말을 하고 싶다. 느끼고 싶다. 사소한것이지만 사소하게 느끼지 않고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냥 넘길수 도 있었는데 잘 잡았네. 나이를 먹고 익숙함이 모든 것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움이 없었다. 멀리 떠나고 새로운 곳을 가야 그럴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매미소리는 여름이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잖아.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되어야겠다. 너무 좋아하면 너무 사랑하면 행복을 바란다.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게 진정한 사랑이다. 내가 없어..
[쓰기]병 머릿결이 찰랑찰랑 거리는 줄도 몰랐다. 용건이 있으면 이름을 불렀어서 성도 몰랐다 . 그렇게 1년을 같이 일을 했더랬다. 머릿결이 찰랑찰랑 거린다. 윤기가 좌르르하다. 성도 이름도 더이상 헷갈리지 않는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시간을 보낸 사람은 여럿이 있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도 훨씬 더 많다. 특별함은 떠오르지 않는다. 익숙함이 마음으로 움직이게 했나 싶었는데. 익숙한 사람은 더 많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지만 뚜렷한 정답이 떠오르지 않는다.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마음이 움직인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 글을 써보지만 써도 생각이 나고 쓰고 나서도 생각이난다. 당연히 그렇다. 이 소설의 끝은 무엇일까. 그 분은 지금은 없다. 같은 공간에 없다. 없어도 괜찮아야 하는데 괜찮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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