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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은 왜 행성이 아니게 됐을까? 세나드와 케이퍼벨트까지 쉽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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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이 왜소행성 된 이후, 관심이 사라졌다면

예전에 학교에서 태양계 외우던 기억 나시죠?
맨 끝에 있던 명왕성, 그 조그마한 행성
그런데 2006년에 명왕성이 '행성' 자격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사람들 기억 속에서도 같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이후, 우주과학자들은 오히려 명왕성과
그 근처에 있는 소천체들에 더 큰 관심을 쏟았어요.
왜 그랬을까요?

명왕성, 세드나, 소행성대, 카이퍼벨트, 오르트 구름까지…
이건 단순한 배경 설명이 아니에요.
태양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구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알려주는 정확한 단서들이에요.

우리 눈엔 작고 멀리 있지만, 과학자들은
이 천체들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중이에요.

 

이 글을 통해 알게 되는 구체적인 정보

명왕성은 1930년에 발견됐고, 지름은 약 2,376km예요.
지구의 6분의 1 정도로 작고, 표면 온도는 –230℃ 정도로 아주 차갑습니다.
태양을 도는 데 248년이 걸리고, 자전축이 120도나 기울어 있어
거의 누운 상태로 회전합니다.

하트 모양으로 보이는 '스푸트니크 평원'은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놀랍게도 지금도 지질 활동이 일어나고 있어요.
즉, 죽은 행성이 아니라는 거죠.

명왕성엔 카론이라는 위성이 있는데,
둘의 무게 중심이 중간에 있어요.

그래서 명왕성과 카론은 마치 이중 행성처럼 같이 움직입니다.

보통 행성과 위성은 행성 중심을 기준으로 위성이 돕니다.
그런데 명왕성과 카론은 둘 다 질량이 비슷한 편이라서,
둘 사이의 중간 지점에 ‘공통 질량 중심’(barycenter)이 생깁니다.

이 중심은 명왕성 안에 있지 않고, 바깥 공간에 있어요.
그래서 둘이 서로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구조가 돼요.
이건 태양계 전체를 봐도 매우 드문 경우예요.

쉽게 말해,
큰 명왕성이 작은 카론을 끌고 다니는 게 아니라,
둘이 손잡고 함께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

그 옆에는 세드나가 있어요.
세드나는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11,400년이 걸려요.
지름은 약 1,000km고, 표면은 붉은색 얼음으로 덮여 있어요.
여기엔 물, 메탄, 질소 얼음이 있는데,
이 천체는 오르트 구름의 경계에서 왔다고 추정돼요.

그보다 안쪽으로는 소행성대가 있어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수십만 개의 소행성들이 흩어져 있고,
대표적으로는 세레스, 베스타, 팔라스 등이 있어요.
이 천체들은 목성의 중력 때문에 뭉치지 못하고 흩어진 거예요.
즉, 원래 행성이 될 뻔했던 재료들이란 뜻이죠.

그리고 카이퍼벨트가 있어요.
해왕성 바깥에서 시작해서 약 50AU까지 퍼져 있고,
명왕성을 포함한 수많은 얼음 천체들이 있어요.
에리스, 마케마케, 하우메아도 여기서 발견됐어요.
이 중 하우메아는 타원형이고, 작은 고리까지 갖고 있어요.

카이퍼벨트는 태양계 초기의 흔적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에요.
즉, 지금의 지구와 행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추적하는 공간이에요.

 

왜 이걸 지금 공부해야 할까?

이 천체들을 알면 단순히 “우주 지식이 늘었다”는 걸 넘어서
태양계의 구조와 진화를 이해하는 기본 틀을 갖게 돼요.

예를 들어 명왕성의 얼음 지형은
지구의 극지방과 비교할 수 있어요.
세드나처럼 먼 거리의 천체를 연구하면
지구 생명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혜성의 기원도 함께 이해할 수 있어요.

또한, 뉴허라이즌스 같은 탐사선이 보내주는 데이터는
정확한 물리적 정보를 제공해요.
명왕성에 산이 있고, 대기가 있으며, 표면이 현재도 움직이고 있다는 것.
이건 사진 한 장으로 끝나지 않아요.
이제 과학자들은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왕성 바깥 세상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고 있어요.

우리가 지금 이걸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고 싶은 마음,
다른 세계엔 무엇이 있을지 알고 싶은 호기심,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인류 전체의 미래에 대한 단서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면 명왕성과 그 주변은 단지 작은 천체가 아니죠.
그 안엔 우리가 아직 다 풀지 못한 태양계의 비밀이 꽉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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