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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흉터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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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아린다. 아린다. 아리는 느낌이다. 아프다랑 아린다는 다른 느낌이다. 아프다는 치료가 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아린다는 치료가 왠지 안될 거 같다. 또 아리면 왠지 정신병원에 가야 될거 같고 그렇다. 관심을 가지는 것까지가 나의 의지다.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그리고 그 마음이 더 커져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더 이상 나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리고 싶지않아도 아리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서로 같은 마음이라면 아리지 않기 때문이다. 근데 같은 마음인지 어떻게 알지? 내가 사랑해라고 하면 너도 사랑해라고 하면 같은 마음일까 나도 라고 하면 다른 마음일까 마음이 생기면 이러한 정말 쓸데없는 의문까지 스스로 만들어 내고야 만다. 그리고 스스로 불행해진다. 가슴이 아리게 된다. 그리고 다시 확인하면 괜찮아 진다. 그것의 반복이다. 한 사람의 마음이 다른 사람의 마음과 달라질 때 까지 반복된다. 그정도는 양반이겠지. 마음이 다름을 확인한 이후부터는 얼마나 불행해지는가. 오래전 경험이었음에도 그 불행이 다시 떠오른다.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주지만 흉터를 없애지는 못한다. 그렇구나 아리는 것은 흉터를 남기는구나. 어떡하냐. 또 흉터가 생기겠구나. 그 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아리는 마음이 흉터로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겨울의 곰들이 그러하듯 겨울잠이라도 자고 싶다. 일어나면 흉터가 됐기를 바라면서. 세상에. 그 뭐 좋은것이라고 흉터가 되길 바라나. 그래도 아리는 것보다는 낫잖아. 흉터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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