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에 눈을 떳다. 어제처럼 그랬다. 읽고 쓰고 운동한다. 이제 나가야 한다. 소노캄으로 가야 한다. 짐을 챙긴다. 아이를 준비 시킨다. 한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했다. 워터파크다.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마음 한켠에는 공허함이 있다. 현실을 살아야 겠지. 체크인을 하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입장했다. 성인용 유스풀에 줄을 섰다. 120cm이하의 어린이는 부모가 동행을 해도 탈 수 없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한시간을 물에 떠서 뱅글뱅글 돌았다. 아이에게는 거기있던 튜브가 크다. 꼬르륵 물 속으로 들어가기 일쑤였고 그때마 구명조끼를 잡고 위로 올려줬다. 내가 어렸을때는 안그랬다. 한참을 타고 배가 고파졌다. 집에서 준비해온 컵라면에 물을 붓고 현장에서 순살치킨을 시켰다. 텀블러에 캔 째로 들어 있던 맥주는 시원했다. 처음에는 다 사먹었다. 비싸지. 한번 해보니 요령이 생겨서 알뜰히 점심을 먹었다. 이제 본게임이 시작됐다. 아이는 신이 났다. 아빠는 기다리고 엄마는 같이 놀아주고 기다림이 끝나면 또 같이 놀았다. 파도를 타고 수영을 하고 미끄럼을 타고 폭포를 맞았다. 뜨거운 여름날이었지만 시원했다. 물안경을 사줬다. 손으로 코를 잡고 물속을 구경하게 재밌나 보다. 태어나서 처음하는 건데 재밌겠지. 물속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타일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나보다. 한참을 들어갔다가 나갔다를 반복했다. 계속 보니 나도 하고 싶어졌다. 따라했다. 숨을 1분을 참을 수 있었다. 폐가 괜찮나보다. 그렇게 오후 4시가 훌쩍 넘은 시간까지 놀았다. 집으로 돌아가서 밥을 계획이었어서 서둘러 씻고 집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물놀이는 우리의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크다. 우리는 밥을 챙기고 먹이고 치울 힘이 남아있지 않음을 느끼고 삼겹살을 사 먹었다. 식당 맥주가 텀블러보다 시원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가 유난히 더워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하루는 끝나지가 않는다. 이제 시작됐다. 11시가 훌쩍넘은 시간. 세번째 맥주를 마셨다. 집앞편의점에서 안성탕면 순한맛과 카스라이트 두캔을 사왔다. 저녁먹고 맥주 먹은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근데 하루종일 따라다니던 공허함은 없었다. 피곤했고 깊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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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소노캄in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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