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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에 상관없이 하는 것들. 통트기 전에 일어나기.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시고 책을 읽는다. 평소 알아두었던 마음을 움직이는 몇몇 문장을 필사하고 이렇게 끄적거리기도 하고 땀이 쫙 나도록 운동을 한다. 기분에 상관없이 출근전에 하는 것들이다. 일주일에 한 두번 하지 않을때도 있다. 이것들은 어떤 생각이 들어서 하는 게 아니다. 처음에는 그랬다. 할까말까를 하루에도 몇번 씩 고민했다. 몇년하다 보니 그냥 저절로 몸이 알아서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하기 싫다는 생각은 가끔 한다. 기분에 상관없이 계속 하는 것이 성공이 한 비결이다. 끊임없이 어제보다 더 나아지려고 애쓴다.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 불안하다. 그래서 계속 하는게 의미가 있냐라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냥 하루하루 하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 성과가 없어도 나이지는게 느껴지지 않아도 모두가 좋다고 하는 것들을 하는 거 자체만으로 계속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안하는 것보다 낫지 싶다. 이 루틴에 어떤 걸 추가하면 변화가 생길까 이미 변화가 시작된 걸까 그런생각이 하던 걸 못하게 만든다면 그냥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야 겠다 싶다. 오늘 하루는 인생에서 보면 짧은 하루니까 최소한 의미없에 보내더라도 하루 일뿐인데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 의미만 있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하루다. 이런 생각도 이걸 쓰는 지금만 하고 내일은 또 아무생각없이 하던 걸 해야겠다. 쓰는게 어디며 하는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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