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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매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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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감성적인거에요
매미소리가 들려서요

어떤 삶을 살아야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말을 한 사람은 평소하던 여러 말들 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특별하지도 않았을텐데. 저런말을 할 수 있다니 세삼 부럽기도 하다. 매미소리가 감성적이다. 나도 저런말을 하고 싶다. 느끼고 싶다. 사소한것이지만 사소하게 느끼지 않고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냥 넘길수 도 있었는데 잘 잡았네. 나이를 먹고 익숙함이 모든 것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움이 없었다. 멀리 떠나고 새로운 곳을 가야 그럴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매미소리는 여름이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잖아.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되어야겠다.

너무 좋아하면 너무 사랑하면 행복을 바란다.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게 진정한 사랑이다. 내가 없어야 그렇게 될 수 있다. 영화처럼 노래가사처럼 사랑해서 떠나는 것이 실화였다. 그래야 하고 여부가 없다. 아직 내가 여기 있고 싶은 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서 그런가보다. 미소를 지켜줘야지. 조금만 더 머물다가 갈게요. 이러니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을리가 있나. 감정적이지 않을리가 있나. 시간이 다가 온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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