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다 핑계 아니냐고.
커피를 줄이거나 마시지 않는 게 잠을 깊게 자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
노력은 가상하다만은 다 핑계 아니냐고
마음의 문제를 카페인 탓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해야되지 않겠니
아니면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니
사소한 핑계를 찾는다. 하나 더 찾는다.
또 하나 더 찾는다. 계속 계속 찾아본다.
핑계 찾는 건 쉽잖아.
비가 낭만이 있나
출근길의 하늘이 흐렸다.
오늘 스마트폰의 첫 울림이 호우주의보였다.
비가 낭만이 있었나.
우수에 젖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나.
나의 기억에 그런게 있었지. 있었던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비는 그냥 비고
불편하고 심지어 무섭다.
마음이 무뎌 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일상이 무덤덤해지고
생각은 새롭지 않다.
어제의 일이 어제인지 지난주인지 지난달인지 헷갈린다.
낭만적인 비였을때는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았을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