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앞에 코펠이 있다.
주말에 계곡갈 때 라면을 끓여 먹을 때 사용했다.
캠핑장이 아니어서 설거지를 할 수 없었고
대충 닦아서 집에 가지고 왔다.
설거지를 하고 원래의 자리에 갖다놔야 하는데
아직 책상위에 놓여 있다.
아이 젓가락, 국물 뜨는 국자와 함께. 이것들도 제자리에 가야한다.
코펠 옆에는 스마트폰이 한대 있다.
친구의 와이프가 쓰던 폰인데 이제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게임하려고 싸게 산 스마트폰이다.
지금도 게임이 돌아가고 있다. 24시간 내내 돌아간다. 충전기도 연결되어 있다.
투명했던 케이스가 누렇게 변색됐다. 여러번 손을 타니 그렇게 됐다보다.
조그마한 미니 선풍기도 있다.
잘 쓰지 않는다. 냉방 선풍기지만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시원하지가 않다.
전원을 켜면 바람이 나오고 가운데 작은 철판같은게 있는데 냉각하는게 있는지 차가운 물이 고인다.
하지만 그 뿐이다. 시원하지는 않다. 그래서 충전만 해두고 있다.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생각에서.
이것들은 내 책상에 평소에는 없는 것들이다.
우연히 몇몇 이유로 이 시간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인데
쓸게 없는 글쓰기를 이어 나갈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오늘은 글감은 더 많이 모으고 생각의 문장을 만들어서
오늘 책상정리를 하더라도 이정도 분량의 글을 내일 쓸 수 있길 바라본다.
반응형